한국 이야기/내가 싫어하는 정치

대한민국 대통령 탄핵, 헌정사 또 하나의 순간을 기록하다

jeihas 2025. 4. 7. 12:29

2025년 4월 4일,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.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, 즉 파면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.
헌재 재판관 전원 일치라는 결과는 그만큼 사안이 중대했다는 걸 의미하겠죠.

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정사상 임기 중 탄핵된 두 번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.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고,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탄핵소추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기각됐습니다.


🏛️ 탄핵의 시작, 국회에서

이번 탄핵은 2024년 12월 14일, 국회에서 재적 300명 중 찬성 204표로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본격화됐습니다. 그 직후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심리가 시작됐고, 약 4개월간의 헌재 심리 끝에 최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.


🧘‍♂️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목소리

이번 탄핵 과정에서 눈에 띄었던 건 종교계의 참여였습니다. 특히 불교계에서는 오체투지를 하며 헌재의 인용 결정을 촉구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죠.
반대로 일부 불교 단체는 보수 매체에 ‘탄핵 반대’ 광고를 실어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. 한 종교 안에서도 다양한 시선이 공존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.


🌀 혼란 속에서도 남은 과제: 치유와 통합

탄핵은 단순히 한 사람의 정치 생명을 끊는 결정이 아닙니다. 그 배경에는 국민의 분열, 권력에 대한 불신, 정책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.
이번 결정을 통해 국민 사회가 얻은 건 승리감이 아닌 숙제일지도 모릅니다.

불교계가 “갈등을 넘어 치유와 통합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”고 밝힌 것처럼, 앞으로는 이 갈라진 민심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갈지가 진짜 중요한 일입니다.


✍️ 마무리하며…

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, 탄핵 이후의 방향성과 정치 문화의 변화겠죠.

혼란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바라는 건 결국 더 나은 사회일 겁니다.